한 번쯤 그런 생각을 합니다.
'골목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하는 맛집이 없을까?'
그런데 그게 실제로 일어났습니다. ㅎㅎ
핫하다는 송리단길 근처에 사람이 너무 많아 배고픔에 지쳐 발견한 이곳!! 쥰 쇼쿠도입니다.
오목조목 잘 꾸며진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일본가게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.
앞에 아기자기한 꽃들도 반겨주고 오후의 석양이 함께 마중나와 고즈넉한 분위기였습니다.
조금 쉬다가 가라는 느낌으로 저를 반기는 것 같더라구요
오목조목 잘 꾸며진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일본 가게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.
익숙한 캐릭터 피겨들이랑 사케잔들이 더욱 일본 식당에 온 느낌이 들게 합니다.
저는 부타동을 시켰는데, 돼지고기볶음이 올라간 덮밥이라고 하더라고요.
간장으로 양념된 고기인데 살짝 불맛이 나면서 고기가 잘게 잘려 있어요.
잘게 잘린 게 밥이랑 같이 먹을 때 딱 맞게 올라오는 정도의 크기(?)로 올라가져서 먹기 굉장히 편했고 같이 있는 김이랑 깨소금, 파가 짭짤함이랑 고소함을 조금 더 올려주어서 한입이 굉장히 기분이 좋았어요.
일식집 대표 메뉴인 사케동입니다.
보통 일식집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케동과 같았는데 여기는 일본식 계란말이를 같이 주는 곳이었어요.
제가 비린내를 잘 못 참아서 해산물을 잘 못 먹는데 특히 연어는 특유의 기름짐과 비린내가 있어서 살짝 꺼리는 경우가 있어요. 그런데 가격에 비해서 비린내가 없어서 생각보다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.
그리고 국물에 유부 두 개와 잘 안 보이지만 아래에 어묵이 한 조각 들어있어요. 오목조목 알찬 가게 이미지랑 맞추신 건지 메뉴 구성도 오목조목 알찬 느낌이었어요. (과몰입이었을까...?)
손님도 없던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감자크로켓랑 요구르트를 주셨어요 (사장님 감사합니다.)
가게가 한산할 때 가는 걸 좋아하는데 서비스받아서 그런지 더 좋아졌어요.
감자크로켓은 직접 만드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겉바속촉(겉은 바삭 속은 촉촉)해서 덮밥이랑 같이 먹기에 안성맞춤이었어요.
집에 가는 길 따스한 노을 햇살과 함께 한적한 일본 거리에서 밥 한 끼 잘 먹은 하루였습니다.
위치는 송리단길 바로 옆 블럭에 있어요